Ⓒ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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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미소를 닮은 초록의 온기가 와닿는 집. 시선마다 푸른 나무와 풀밭이 펼쳐진 민이채는 집안 어디든 자연의 기척을 느낄 수 있다. 허니브라운 컬러의 모노 타일이 한낮 나른하게 반짝이는 이곳은 경기도 여주시 한 마을의 단독주택이다. 번잡한 도로를 등지고 산줄기에 기대어 선 민이채는 1층의 처마와 데크를 포용하는 다정한 구조가 매력적인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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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은 원목재 특유의 결이 특징인 적삼목으로 마감해 전원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문을 열고 집안 내부에 들어서면, 픽스 창 너머로 초록이 가득한 마당과 마주할 수 있다. 민이채의 1층은 주방 겸 다이닝룸, 현관과 즉각 연결되는 다용도실, 자녀 방과 안방, 화장실 등 가족들이 한데 모일 수 있는 공용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방과 식사 공간의 면적을 넓히고 마당 앞에 실외 포치(Porch)를 두어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에 더욱 집중했다.


화장실 앞에 위치한 파우더룸에는 분주한 아침 준비 시간에 유용함을 느낄 수 있도록 건식 세면대를 설치했다. 우측에는 안방 침대 헤드와 유사한 템바보드를 시공하고, 세면대가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불투명한 모루유리를 두어 정리했다. 샤워부스의 안쪽에는 포인트 타일을 배치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을 살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전형적인 계단 폭을 넘는 복도 너비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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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온전히 담아내는 가로창 아래에는 2인용 홈 바를 두어 간단한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오붓한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의 벽은 따뜻한 온도감이 느껴지는 연그레이 색의 타일을 사용하고, 하부장 역시 비슷한 컬러로 제작해 통일감을 주었다. 화이트 앤 우드 톤의 1층 공간들은 햇살과 어울리는 빛을 머금어 유난히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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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의 긴 가로 창은 파노라마처럼 초록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드레스룸과 연결되는 부분은 모루유리로 마감하여 답답함을 없애고, 창 아래에는 하부장을 두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코너 창을 두어 채광이 좋은 자녀 방에서, 아이는 창밖으로 보이는 자연을 마주하며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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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아늑한 기운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2층은 거실을 대체하는 가족실, 자녀 방, 화장실로 구성된다. 박공지붕의 형태가 돋보이는 가족실에는 윈도우 시트와 함께 넓은 면적의 코너 창을 계획했다. 도로 맞은편 집의 시선을 피하고자 오른쪽으로 코너 창을 내고, 왼쪽에는 남쪽 산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망 창을 두었다. 또한 야외뷰를 보며 반신욕을 즐길 수 있도록 화장실의 창은 큼직하게 계획했다.


민이채는 자연이 선사하는 고즈넉한 경관을 끝으로 완성한 집이다. 넓은 창에 담긴 여주의 풍경을 바라보며 4인 가족의 소중한 나날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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